『인간은 'homo viator'이라는, 즉 인간은 여정에 있는 사람이라는 이 진리는 관광여행 시대의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것처럼, 마찬가지로 옛날의 "사냥꾼과 수집가"에게도 유효합니다. 항상 사람들은 자신의 내적 발전 속에 있는 자신과 자신의 삶 전체를 길이라고 이해하고 표현했습니다. (...)

아담이 하느님 앞에서 몸을 감추고, 요나가 야훼로부터 다르싯까지 도망을 갔거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방인의 여러 신들을 쫓아가거나" 자신들의 유일 신인 구원자에게 향하거나, 마리아가 태중에 예수를 품고 여러 산을 넘어 엘리사벳에게 가거나, 제자들이 고향으로 주님을 방문하거나, 예수께서 사람들에게 나타나거나 숨어 있거나, 사람들이 예수를 따르거나 박해하거나, 타볼로 가든 골고타로 가든 어쨌든 삶은 길입니다. 산다는 것은 여정에 있는 것입니다.』

                                 - 빌리 람베르트, <오라 그리고 가라>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