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와 "가라"라는 이 짤막한 두 단어가 영성수련의 길에서 우리와 동행하여야 합니다. 이것은 만남이 이루어지도록 안내해 주고, 새로운 관계를 맺어 주는 말입니다. 이 말 속에는 성서적 구원과 복음의 메시지 전부가 함축되어 있습니다.
       "오라!" -  "라자로야 나오라!"고 생명을 선사하는 목소리로 예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분의 "오라"라는 말은 베드로를 배에서 나와 물 위를 걷도록 하십니다.(...)
       "가라"! -   이 간단한 말 속에 얼마나 큰 힘과 구원이 들어 있습니까! 예수께서 절름발이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일어나 요를 걷어 가지고 집으로 가거라."(마르 2,11) 예수께서는 용서받은 간음한 여인에게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도 네 죄를 묻지 않겠다. 어서 돌아가라.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말라."(요한 8,11)』

                            - 빌리 람베르트, <오라 그리고 가라>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