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고 견고한 중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존재의 심연에서 하느님의 은총을 환영하고 받아들이는 사람들입니다. 그러한 사람들은 언제나 믿을 수 있습니다. 어려운 때 그런 사람들이 옆에 있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들은 충실하고 견고합니다. 그렇습니다. 그들 역시 여전히 잘못을 저지르나, 쉽게 그 잘못으로부터 빠져나오고 손해는 보상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생명과 빛을 우리 존재의 중심에 갖고 살도록 초대된 사람들입니다. 조심스럽게 주변을 살펴보면 유약한 중심을 갖고 있는 사람, 아니면 자아만으로 중심을 삼은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차이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중심이 견고한 사람들은 공동체에서 매우 단순한 일상적인 일을 하고 있으나 참으로 빛을 내는 선함과 힘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가장 캄캄한 밤에는  아주 작은 빛 하나가 전체를 바꾸어 놓습니다. 보통은 숨겨져 있고 알려지지 않은 작은 영혼들의 이야기가 바로 이런 빛의 이야기입니다. 그들은 그들의 작음 속에서 하느님의 아름다움과 부르심을 보여주는 사람들입니다.』

                            -  앤드루 신부, "작음으로부터 생명이>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