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은 내가 너에게 말하듯이 우리의 영원한 거처가 아니라 잠깐 동안 떠도는 곳인 만큼, 하느님은 우리가 세상에 싫증난 사람처럼 세상을 대하도록 만들곤 하신다. 우리는 노고와 고역과 눈물과 불행으로 점철된 이 골짜기에서 안식이나 평안, 향락, 쾌락, 안녕, 지복 등을 구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하는 사람은 누구든 풍요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고향으로 가던 중에 맥주가 주는 즐거움에 빠져 마구간지기가 되어 고향에는 이르지 못하고 마구간에서 죽어가는 어리석은 사람과 닮은 꼴이 된다. (...) 
     우리 구세주께서는 말씀하신다. "불행하여라. 지금 웃는 사람들! 너희는 슬퍼하며 울게 될 것이다.(루카 6,25)』

                        - 성 토마스 모어, <고난을 이기는 위안의 대화>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