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하느님께서 창조하시고 드높은 곳으로 불림받은 영혼들이여, 무엇에 마음이 사로잡혀 있는가? 오, 슬프게도 아담의 자손이 소경과 귀머거리가 되었도다!
  그렇듯 눈부신 빛 속에서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그렇듯 힘차게 부르시는 소리에서 아무것도 듣지 못하는구나!
  높은 것과 영광만을 찾아 헤매지만, 비참과 비하 속에서 꿈틀거릴 뿐이다. 그러면서 자신을 날이 갈수록 더욱 값어치 없는 존재로 깍아내리고 있다.』
                                                                                   - 십자가의 성 요한, 잠언과 영적 권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