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께서는 그분의 집안을 맡은 아드님으로서 충실하신 분이십니다. 우리가 그분의 집안입니다. 우리의 희망에 대하여 확신과 긍지를 굳게 지니는 한 그렇습니다(히브3,6).
 
  바오로 사도가 예수님을 '모세처럼 충실하신 분'으로 비교했다고 해서 예수님을 모세와 같은 분이라고는 생각하지 마십시오. "집을 지은 이가 집보다 더 존귀하듯이" 우리의 대사제 예수님께서는 "세보다 더 큰 영광을 누리셔야 마땅합니다". 주님이시고 아드님이신 분은 충실한 종이었던 모세보다 더 존귀하십니다. "어떤 집이든 그것을 지은 이가 있습니다." 모세를 창조하시고 "만물을 지으신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물론 "모세는 하느님께서 장차 말씀하시려는 것을 증언하려고, 종으로서" 조수로서 충실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모세처럼 성막 안 성소를 다스리는 충실한 종이 아니라 참으로 "아드님으로서" 우리의 영혼을 다스리시는 분이십니다. 사실 "우리가 그분의 집안입니다. 우리의 희망에 대하여 확신과 긍지를 굳게 지니는 한" 우리에겐 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를 어긴다면 우리는 다시 그리스도에게 고난을 겪게 하는 것입니다.
 
  * 시리아인 에프렘『히브리서 주해』.
 
  - 교부들의 성경 주해 신약성경 XII 에서 -